이 계시의 경로는 이렇다. 하나님이 예수님에게, 예수님이 천사에게, 천사가 사도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다. 지시는 직통계시, 명령이다. 자기 임의대로 가감할 성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. 요한이 지시 받은 내용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이다. 요한계시록은 반드시 속히 될 일이요, 하나님의 지시로 기록된 말씀이다. 이는 모세시대 두 돌판에 하나님이 직접 글씨를 새기셨듯 요한을 통하여 하나님이 직접 기록에 남긴 계시이다. 요한이 밧모섬에서 이 비밀을 깨닫고 기록할수 있었듯이 이 계시를 통하여 축복받을 자는 땅의 길이 막히는 영적인 밧모섬이 되게 하신다. 그러나 땅의 길이 막힐때 하늘의 길이 열리며, 하늘의 길이 열릴때 땅의 길 또한 열린다.
우리가 땅의 길이 막혔다면 소망이 있다. 요한계시록은 땅의 길이 막힌 그 종들에게 보이실 것이다.(계 1:1) 계시록은 계 1:1 의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기 때문이다. 여기서 '그 종들'이란 불특정 다수가 아닌, 특정인이다. 사 43:1 같이 지명 받은 종, 사 41:8-10 같이 약속이 있는 종, 사 41:14-15 같이 추수하는 말세의 종, 계 7:1-4 같이 하나님의 인 맞은 종에게 계 1:1 의 반드시 속히 될 일, 계 1:19 의 장차 될 일, 계 4:1 의 마땅히 될 일, 계 22:6 의 결코 속히 될 일인 요한계시록의 말씀을 보이신다.
이러한 될 일을 모르는 종들은 영적인 소경이 되어 갈 바를 알지 못하고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지만 우리는 될 일의 말씀을 확실히 깨달아 마지막때 환난과 재앙의 때에 자신도 살고 세계 사람을 옳은 길로 인도하는 별빛 같은 종이 되어야 하겠다.